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문 개폐장치 전문 다국적기업인 아사아블로이 그룹의 삼화정밀과 협성금속 인수를 승인했다.

삼화정밀과 협성금속은 문의 개폐 속도와 각도를 조절하는 도어클로저와 유리출입문 바닥에서 수동식 여닫이문을 부드럽게 열고닫을 수 있게 하는 플로어힌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한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공정위는 아사아블로이와 삼화정밀 및 협성금속의 제품이 동일한 시장에서 상호 경쟁관계에 있지 않아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인수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어클로저와 플로어힌지 시장은 각각 고급,중급,일반의 3등급으로 구분된다. 아사아블로이는 고급 및 중급 제품을,삼화정밀과 협성금속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일반 제품만을 제조 · 판매하고 있어서 시장 경쟁에 제한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아사아블로이는 지난해 11월 삼화정밀과 협성금속의 주식 100%를 288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교환했고 인수에 앞서 지난 1월 공정위에 경쟁제한성 판단을 위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