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들의 6 · 2 지방선거 출마가 줄을 이으면서 7월28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 · 보궐 선거가 '미니총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30일부터 7월 재 · 보선이 확정된 지역의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 북 광주 강원 등 최소 9곳에서 재 · 보궐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 못지않은 여야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의 당선무효로 공석이 된 서울 은평을이다. 이 지역에는 여권 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재기를 노리고 있고 야권에서는 김근태 심상정 전 의원과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강원 지역은 3군데에서 재 · 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이용삼 전 민주당 의원의 별세로 비어 있는 철원 · 화천 · 양구 · 인제와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낙점된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원주,이광재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태백 · 영월 · 평창 · 정선도 재보궐 예상지역이다. 강원 재 · 보궐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출마 여부다.

아울러 광역단체장 출마 때문에 공석인 지역은 민주당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충주),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수원 영통),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계양을),강운태 광주시장 후보(남구),자유선진당에서 박상돈 충남지사 후보(천안을) 등이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