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IT(정보기술)와 화학 업종, IT 부품주 중심의 매매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들이 남아 있고,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 시장 분위기와 외국인 매수강도 등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IT주와 화학업종에 대해 상대적인 집중도를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 이후에 있을지 모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질 수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 등이 다시 부각되며 주가를 압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IT주의 경우 애플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IT주들은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 부담과 함께 원화 강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업종 내에서도 부품, 장비, 소재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이 대부분 IT·자동차·조선·화학·해운 등 세계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라는 점에서 이들 업종 내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고려해 유망종목을 선별해 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