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할인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10년 1분기 추정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각각 4920억원, 512억원, 78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수 있으나 양호한 수준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3월 들어 매출증가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분기별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양호한 수준이 유지되었고 영업이익 개선은 매출증가를 통한 고정비 상쇄, 특히 인건비 절감이 주요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0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4.9%로 시장 대비 8.7%pt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론 소비경기가 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증가율면에서는 09년 4분기 이후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수익률 대비 하회하는 것이 정상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계열사인 현대홈쇼핑, HCN의 상장이 결정되면서 그룹내 구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 8월 일산점(한무쇼핑) 출점 등 매년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스토리가 부각될 수 있는 점, 주요 유통 3사 중에서 향후 지속성장 가능성을 비교해 볼 때 너무 정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과도한 투자로 인한 우려감도 적을 수 있어 무난한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