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 심텍이 환헤지 상품인 '키코(KIKO)의 악몽'을 뒤로 하고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심텍은 전날보다 230원(2.43%) 오른 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신고가 기록을 다시한번 새로썼다.

심텍은 전일 올 1분기에 매출 1306억원과 영업이익 1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7.6% 증가했다. 특히 세전이익은 환헤지 상품인 키코(KIKO)의 평가손실 환입 등에 힘입어 276억원에 달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키코로 인한 리스크 탓에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심텍의 주가는 시장 대비 저평가 된 상태였다"면서 "키코 관련 리스크는 이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작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2.8%와 81.5% 늘어난 1499억원과 16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