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은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22일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1.2% 증가한 2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한 1조3341억원을 기록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액 7785억2700만원, 영업이익 1199억6200만원, 당기순이익 1381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6%, 175.6%, 2737.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한국타이어가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헝가리 공장의 생산은 안정 단계에 접어들어 생산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중국과 헝가리 법인은 1분기 흑자 전환해 각각 10.6%와 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의 매출은 각각 118%와 119% 늘었고, 북미는 61% 증가했다. 중국 내수시장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OE는 108%, RE는 141% 증가했다.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OE도 138%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 내수시장의 경우 OE(신차용 타이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 늘었고, RE(교체용 타이어)매출은 84%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과 함께 고부가제품의 판매 호조도 실적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1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