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3일 한국타이어의 적정주가를 기존 2만5300원에서 2만94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지난 1분기 예상을 뛰어 넘은 '깜짝 실적'을 기록해서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보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에 연결실적 기준으로 매출 1조3314억원과 영업이익 2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6%와 501.2%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본사 기준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3.7% 증가한 1180만본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외형 성장은 절대 이익 규모의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평균판매단가(ASP)의 인상이 없다면 앞으로 타이어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경우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