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이 현대제철의 고로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 결정은 현대제철의 고로 사업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가 열연 강판 톤당 17만원, 냉연 강판 18만원, 후판은 8만원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기존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현대제철의 고로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톤당 17만원의 인상폭은 원가 상승분인 18만원보다는 작으나 당초 예상치였던 15~16만원 보다는 높다는 판단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톤당 1만원의 부족분은 영업이익 420억원(연간 영업이익의 5.7%)에 해당하는 수준에 불과해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승추세가 예상되는 분기별 이익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봉형강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봉형강 롤마진 축소로 시장 추정치인 1469원을 7.4%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