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3일 셀트리온에 대해 해외자금 유치로 자금부담 우려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정효진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테마섹 홀딩스의 투자 자회사인 아이온 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를 상대로 207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지만, 앞으로 자사주 소각 등을 검토해 희석요인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간 셀트리온에 대해 시설투자와 바이오시밀러 임상진행에 따른 자금부담 가능성이 제기돼왔다"며 "하지만 이번 자금유치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시점까지 투자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중동, 이스라엘 제약사와 추가적인 판권계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4.0%, 35.9%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