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하이닉스에 대해 현 주가가 업황호조를 선반영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9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승훈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기업가치(EV) 추이를 보면 이미 2006년 사이클 고점을 뚫고 올라갔다"며 "이는 주가가 현 업황호조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했던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 매출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며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증가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5% 증가한 반면 낸드 매출은 12%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순이익은 25% 증가한 8170억원으로 예상보다 높았는데, 이는 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