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해서다.

이 증권사 공정호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엽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6%, 356.5% 증가했다"며 "이는 판매대수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25.7% 늘어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8.2%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 ASP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공 연구원은 "내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출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 현대차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난 36조6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YF쏘나타'를 비롯한 중대형 차종 비중이 확대되면서 ASP또한 상승해 올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6% 증가한 2조594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