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23일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홍콩은 하락세인 반면, 중국과 대만은 상승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4.26포인트(0.31%) 내린 10914.83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유로화 대비 엔 환율이 상승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혼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소식에 은행주도 약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일본이 정부 부채를 줄이지 않을 경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강등 조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UFJ(-0.79%), 미쓰이스미토모FG(-1.38%), 미즈호FG(-0.54%)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혼다는 1.1% 올랐으나 이 외의 수출주는 혼조세다. 소니와 캐논은 각각 0.31%, 0.12% 소폭 상승한 반면, 파나소닉은 0.88%, 도요타는 0.69%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0.06% 하락한 21442.77을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737.58로 0.11% 내림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0.33% 오른 8005.3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상승한 3009.80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