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만명 발끈‥26일 일제히 가슴노출하는 이유는?
"노출 심한 여성들 때문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발언한 이란 이슬람 고위 성직자의 발언에 여성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영국 뉴스사이트 오렌지는 22일 (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사는 학생 제니퍼 매크라이트가 이 같은 발언에 반발하여 가슴을 드러내도 지진이 일어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는 26일 '가슴지진(Boobquake day)'캠페인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 고위 성직자인 호자톨레슬람 카젬 세디기는 최근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들 때문에 남성들이 타락에 빠지며 이 때문에 사회혼란과 지진을 일으켰다"고 발언했다.

이에 매크라이트는 20일 페이스북에 '가슴지진'페이지를 개설해 26일 가슴을 최대한 드러내 세디기의 발언을 반박할 뜻을 보였다. 현재 3만명의 여성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동의한 상태다.

매크라이트는 "26일 우리는 최대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을 것"이라며 "많은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내도 땅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디기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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