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만 보는 백수? "취업하려면 '직업방송' 꼭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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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발로 뛴 정보담은 24시간 독립 채널
고용지원센터 협력…높은 신뢰성
'백수잡담''알바24' 등 인기 많아
발로 뛴 정보담은 24시간 독립 채널
고용지원센터 협력…높은 신뢰성
'백수잡담''알바24' 등 인기 많아
"학생뿐만 아니라 주부,중장년 등 전 연령대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보는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취업하려면 한국직업방송을 꼭 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말이죠.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직업전문 채널의 위상을 확실히 다지겠습니다. "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60 · 사진)은 최근 개국한 한국직업방송의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2002년 이후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하루 3시간씩 위탁방송해 오던 한국직업방송을 24시간 체제의 독립채널로 재탄생시킨 것.이 방송의 운영 대행사는 한국경제TV다.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꼭 필요한 채널이지요. 공기업들이 정원의 10%를 감축하고 대기업도 채용 패턴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턴을 먼저 채용한 뒤 능력을 평가해 정직원으로 전환시키죠.입사 후 3개월만 되면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됐던 예전과 달라졌어요. 비정규직이 9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
유 이사장은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일과 직업에 대한 가치관 정립,평생능력 개발 관련 정보 등을 폭넓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채용정보만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일과 사람을 적절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을 소개하거나 직업능력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
대표적 구인 · 구직 정보는 평일 아침 '잡투데이''데일리 잡매거진' 같은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JOB포털,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한 정보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기자들이 취재현장에서 수집한 취업정보도 많다.
"직장인들이 실무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달콤한 엑셀강좌''리더쉽 스쿨' 등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직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 주는 거죠.'직업기행 그곳에 가면''일과 사람' 등의 프로그램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과 그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백수잡담''알바24' 같은 도전 체험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높아요. 구직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취업 방법을 찾는 내용인데 그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눈물겹게 다가옵니다. "
가령 플로리스트(꽃 전문 직업인) 지망생에게는 꽃가게에서 하루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하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시장에서 유모차를 대여하는 일도 포함된다.
"인터넷보다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TV매체를 활용하는 게 취업의 지름길입니다. 실업자나 여성,준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욱 효과적이죠."
한국직업방송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538번)이나 쿡TV(920번)와 SK브로드앤TV (506번) 등 IP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물론 케이블 방송을 통해 볼 수도 있다.
"케이블방송의 시청권역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을 만나 직업방송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송출 지역을 늘려가고 있죠.지난해 실적이 없어 올해 공익채널로 선정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내년에는 공익채널로 선정돼 더 많은 케이블 가입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유 이사장은 1973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노조위원장과 전국금속노련 위원장(3선),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을 지내며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쓴 노사관계 전문가다.
글=유재혁/사진=김병언 기자 yoojh@hankyung.com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60 · 사진)은 최근 개국한 한국직업방송의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2002년 이후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하루 3시간씩 위탁방송해 오던 한국직업방송을 24시간 체제의 독립채널로 재탄생시킨 것.이 방송의 운영 대행사는 한국경제TV다.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꼭 필요한 채널이지요. 공기업들이 정원의 10%를 감축하고 대기업도 채용 패턴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턴을 먼저 채용한 뒤 능력을 평가해 정직원으로 전환시키죠.입사 후 3개월만 되면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됐던 예전과 달라졌어요. 비정규직이 9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
유 이사장은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일과 직업에 대한 가치관 정립,평생능력 개발 관련 정보 등을 폭넓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채용정보만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일과 사람을 적절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을 소개하거나 직업능력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
대표적 구인 · 구직 정보는 평일 아침 '잡투데이''데일리 잡매거진' 같은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JOB포털,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한 정보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기자들이 취재현장에서 수집한 취업정보도 많다.
"직장인들이 실무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달콤한 엑셀강좌''리더쉽 스쿨' 등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직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 주는 거죠.'직업기행 그곳에 가면''일과 사람' 등의 프로그램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과 그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백수잡담''알바24' 같은 도전 체험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높아요. 구직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취업 방법을 찾는 내용인데 그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눈물겹게 다가옵니다. "
가령 플로리스트(꽃 전문 직업인) 지망생에게는 꽃가게에서 하루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하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시장에서 유모차를 대여하는 일도 포함된다.
"인터넷보다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TV매체를 활용하는 게 취업의 지름길입니다. 실업자나 여성,준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욱 효과적이죠."
한국직업방송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538번)이나 쿡TV(920번)와 SK브로드앤TV (506번) 등 IP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물론 케이블 방송을 통해 볼 수도 있다.
"케이블방송의 시청권역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을 만나 직업방송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송출 지역을 늘려가고 있죠.지난해 실적이 없어 올해 공익채널로 선정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내년에는 공익채널로 선정돼 더 많은 케이블 가입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유 이사장은 1973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노조위원장과 전국금속노련 위원장(3선),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을 지내며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쓴 노사관계 전문가다.
글=유재혁/사진=김병언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