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잠실역 인근의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내달 초 분양한다. 잠실더샾스타파크와 더샾스타리버 주상복합의 중간 지점에 있는 부지로 주변에 업무용 빌딩과 주상복합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짜리 고층 건물 2개동으로 올라간다. 내부에는 아파트 288채,오피스텔 99실 및 '켄달(Kendall) 스퀘어'란 별도 이름을 붙인 연면적 1만3000여㎡의 상가를 들인다.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가이고 4~8층은 오피스텔,9층 기계실을 거쳐 10층부터 아파트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세대수는 △84㎡ 54채 △108㎡ 110채 △119㎡ 및 123㎡ 각각 58채 △150㎡ 4채 △234㎡ 및 244㎡ 각각 2채 등이다. 대형면적 위주인 주상복합에 120㎡ 미만 면적의 아파트를 77% 배치한 게 특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41~84㎡ 사이로 뽑았다. 작은 면적은 스튜디오나 사무실용으로 쓸 수 있고 큰 면적은 주거용으로 설계됐다. 각 층당 5개실씩 들어간다.

분양가는 3.3㎡당 아파트의 경우 2600만~2700만원 선,오피스텔은 128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같은 면적인 84㎡형이 공급되는데,오피스텔의 총 분양가격이 2억원가량 싸게 매겨졌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2개 노선이 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에다 주변에 제2롯데월드 향군타워 등의 개발에 따라 미래가치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대우건설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 중간쯤에 들어서며 두 역을 각각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12년 완공 예정인 향군 잠실타워 · 신동아타워는 테헤란로의 스타타워 규모로 개발 중이며 제2롯데월드는 2015년께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잠실에서 푸르지오 브랜드로 처음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해 설계했고,배후 아파트 입주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상가도 근린생활시설 개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3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마련됐다. 이르면 이달 말 일반에 공개되고 내달 초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피스텔도 인터넷으로 청약받을 계획이다. 입주는 2013년 6월로 예정돼 있다. (02)565-999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