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구임대주택 7개 단지 8808채를 '그린홈 시범단지'로 선정,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리모델링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단지는 준공된 지 15년 이상 경과돼 리모델링이 필요한 서울 등촌7(1146채),서울 중계3(1325채),수원 우만3(1213채),김해 구산1(552채),대구 안심1 · 3(1848채),전주 평화1(1650채),제천 하소4(174채) 단지 등이다.

국토부와 LH는 이들 7개 단지에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10월까지 난방 · 급탕 및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항목을 중심으로 개 · 보수해 그린홈 단지로 만든다. 세부적으로는 알루미늄 단층(3~5㎜) 창호인 전면 발코니 새시와 후면 복층 세대창호는 각각 플라스틱 복층 창호로 교체하고,거실에는 세대 내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설치하며 단지 내 옥외 보안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게 된다.

또 보일러 교체시기가 된 김해 구산1(개별난방방식)과 서울 등촌7(중앙 · 지역난방방식) 등 2개 단지는 이들 서비스외에 추가로 일반 보일러를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거나 난방시스템을 바꿔줄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들 시범단지의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총 에너지 사용량이 단지별로 종전 대비 10~15%가량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