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가 판매계약을 맺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를 정면 비판했다. 대우차판매로부터 빚을 못갚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버스는 23일 대우차판매 경영진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채무 상환을 유보하고 앞으로의 상거래만 결제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파트너 회사의 신뢰와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이상 대우차판매를 위한 출혈을 감당할 수 없으며,계약위반에 대해 법적 대응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차판매와 끝까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한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을 위해 최대한 도울 것"이란 그동안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대우버스는 지난 20일만 해도 대우차판매가 막지 못한 어음을 대신 결제해주며 대우차판매의 최종 부도를 막아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