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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상사(대표 김 홍운 www.seungjun.co.kr)는 국내 반도체 유통시장의 1세대 기업이다. 1965년 개인사업체인 승전사로 업계에 발을 디뎌 무려 4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종로,구로,양재동 및 구미에 영업망을 구축하여 NXP,ST-ERICSSON,MICROCHIP,HYNIX,GCT,ZORAN,HIROSE등 수십개의 국내외 유명 반도체 메이커들과 공식대리점 계약을 맺고 영업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크레딕스㈜를 통해 통신기기 테스트 장비 및 각종 계측기기 생산도 병행 중이다. 주력 제품으로 스마트카드 IC,메모리 IC,마이컴 IC,로직 IC,유무선통신 IC,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IC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술지원과 관련 부품을 모은 키트(kit) 형태의 판매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40억원. 전체 직원 수가 80명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내실이 탄탄하다. 김 홍운 대표는 "사업 첫 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고객 중심 경영'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우선적으로 배려해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소신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하고,가격경쟁력을 높이며,최신 기술의 제품으로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이 회사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2000년에는 '아이씨디바이스(www.icdevice.com)'라는 구매견적관리 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이 난무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사이트는 재고검색부터 견적신청,견적관리,구매상담, 공급 상담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이 회사의 고객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고 두텁다. 삼성LG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총 5000여 고객이 이 회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이익이 발생하면 복지제도 개선 등으로 회사의 조직원들을 먼저 챙긴다는 김 대표. 그는 "승전상사는 기업성장과 임직원 개인의 성장이 동시에 실현되는 행복한 일터"라며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기업으로서 좋은직장,좋은거래처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