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인연(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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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도원결의,싸이월드.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는 '인연'(因緣)이라고 생각한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인연이란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또는 '어떤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가 형제의 의를 맺거나 싸이월드를 통해 인터넷으로 지인들과 소통하는 것이 모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사는 한 형태인 셈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나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중에는 평생의 벗도 있었고,인생의 동반자도 있었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나는 젊은 시절 가족들의 생계를 돌보느라 동분서주했고 결혼 후에도 사업하느라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어느덧 장성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며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 든든하기 짝이 없다. 이렇듯 나에게 가족은 사랑을 주고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해준 '아낌없이 주는 인연'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취미에선 바둑이요,일로는 영업이다. 진심과 노력으로 영업을 해서 주위 사람들보다 잘할 수 있었고 잘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죽기살기로 더욱 몰입하다 보니 전문가가 됐다. 그야말로 천직(天職)이 된 것이다. 지금의 회사를 일구어 소비자들이면 누구나 알 만한 브랜드를 가진 사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가장 중요한 밑천도 영업이었다. 내 젊은 날의 간절했던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준 '꿈이 되는 인연'이 바로 나의 천직,'영업'이었던 것이다.
스물다섯 해 전 창업할 때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맨주먹과 열정뿐이었다. 주위에서는 무모하다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자신있었다. 우리 회사의 부회장처럼 이 '무모한 도전'에 동참해서 변함없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큰 힘이 되어준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재 대신,덜 다듬어졌지만 열정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해 나갔다. 당시에는 우리 스스로를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부르며 전의(戰意)를 다졌고,오래지 않아 경이적인 매출 성장이란 만루홈런을 쳐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주위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함께 부둥켜안고 기적을 이루었다며 감격해 하곤 했다. 나와 동고동락하고 있는 회사의 식구들,이들이야말로 나에게 '힘을 주는 인연'이자 무모한 도전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이다.
내 인생에 사랑,꿈,도전을 가능케 해준 소중한 인연이 있었고,이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꿈이 있다. 연애,내집 마련,창업.모두가 저마다 꿈꾸는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또 그 인연의 깊이를 더해 간다. 매일매일 마주하는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하라.이러한 일상의 '인연' 속에 우리가 꿈꾸는 내일이 자라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chang@kyowon.co.kr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인연이란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또는 '어떤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가 형제의 의를 맺거나 싸이월드를 통해 인터넷으로 지인들과 소통하는 것이 모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사는 한 형태인 셈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나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중에는 평생의 벗도 있었고,인생의 동반자도 있었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나는 젊은 시절 가족들의 생계를 돌보느라 동분서주했고 결혼 후에도 사업하느라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어느덧 장성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며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 든든하기 짝이 없다. 이렇듯 나에게 가족은 사랑을 주고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해준 '아낌없이 주는 인연'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취미에선 바둑이요,일로는 영업이다. 진심과 노력으로 영업을 해서 주위 사람들보다 잘할 수 있었고 잘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죽기살기로 더욱 몰입하다 보니 전문가가 됐다. 그야말로 천직(天職)이 된 것이다. 지금의 회사를 일구어 소비자들이면 누구나 알 만한 브랜드를 가진 사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가장 중요한 밑천도 영업이었다. 내 젊은 날의 간절했던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준 '꿈이 되는 인연'이 바로 나의 천직,'영업'이었던 것이다.
스물다섯 해 전 창업할 때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맨주먹과 열정뿐이었다. 주위에서는 무모하다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자신있었다. 우리 회사의 부회장처럼 이 '무모한 도전'에 동참해서 변함없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큰 힘이 되어준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재 대신,덜 다듬어졌지만 열정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해 나갔다. 당시에는 우리 스스로를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부르며 전의(戰意)를 다졌고,오래지 않아 경이적인 매출 성장이란 만루홈런을 쳐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주위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함께 부둥켜안고 기적을 이루었다며 감격해 하곤 했다. 나와 동고동락하고 있는 회사의 식구들,이들이야말로 나에게 '힘을 주는 인연'이자 무모한 도전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이다.
내 인생에 사랑,꿈,도전을 가능케 해준 소중한 인연이 있었고,이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꿈이 있다. 연애,내집 마련,창업.모두가 저마다 꿈꾸는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또 그 인연의 깊이를 더해 간다. 매일매일 마주하는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하라.이러한 일상의 '인연' 속에 우리가 꿈꾸는 내일이 자라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chang@kyow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