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목감동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잇는 민자도로 제3 경인고속도로가 다음달 3일 정오 개통된다.

도로 시행사인 제삼경인고속도로㈜와 경기도는 25일 "도와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6개 기업이 도비 2천976억원, 민자 4천403억원 등 7천379억원을 공동 투자해 건설한 제3 경인고속도로를 다음달 3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전체 길이 14.3㎞, 왕복 4~6차선인 이 고속도로는 시흥시 목감동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감나들목과 만나고, 인천에서는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와 연결돼 인천대교로 이어진다.

또 도로 중간 도리JCT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연성IC에서는 국도39호선, 정왕IC에서는 시흥시 도시계획도로와 만나고, 월곶JCT에서는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 고속도로 통행료는 본선상의 고잔영업소(남동영업소)와 물왕영업소, 인근 도로와 연결되는 정왕IC영업소 연성IC영업소 등 4곳에서 구간별로 징수한다.

통행 요금은 현재 경기도와 제삼경인고속도로㈜가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본선상의 물왕영업소와 고잔영업소까지 모두 통과할 경우 16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도로는 오는 8월1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정왕IC영업소는 앞으로 이곳에서 연결될 영동고속도로 군자영업소가 이전될 때까지 요금을 한시적으로 징수하지 않는다.

제삼경인고속도로㈜ 관계자는 "통행료 1천600원은 2004년 협약당시 산출된 금액으로 그 이후 물가가 상승, 최종 통행료는 이 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