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자녀 체격검사결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6~7월부터 학부모들은 인터넷으로 초등학생 자녀의 체력검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에 도입된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일선 학교에서 체력검사 결과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입력하는 작업이 끝나는 이번 학기 말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키,몸무게뿐 아니라 비만도,지구력,유연성,자세 기울기 등 전반적인 체력 상태를 그래프와 그림으로 볼 수 있다.건강 상태에 대한 간략한 분석과 처방도 확인할 수 있다.또 인터넷 상담 코너에서 자녀의 건강상태에 대한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PAPS는 단순 기록·보관만 해왔던 기존 체력검사를 강화한 것이다.기존 체력검사는 순발력·민첩성 등 운동기능을 위주로 했지만 PAPS는 비만도·심폐지구력·자세 등에 초점을 맞췄다.검사항목도 6개에서 12개로 늘어나 학생들이 5개를 자유롭게 선택해 ‘맞춤형 측정’을 받아 이를 체력 개선을 위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체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도입한 PAPS를 올해 중학교,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교육청 관계자는 ”PAPS를 비롯해 스포츠클럽 등 체육 정책을 적극 도입해 학생 활동량을 늘린 결과,지난해 초중고교생 평균 비만도가 전년도(14.2%)보다 0.6%포인트 낮아진 13.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