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대] 12주째 상승 도전…모멘텀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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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여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지난주(19~23일) 외국인은 전주의 절반가량인 435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주말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한 데다 골드만삭스 이슈가 수그러들어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3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7% 늘어나면서 다우지수가 11,200선까지 오른 것도 국내 증시에는 호재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그리스와 골드만삭스 관련 불안감이 진정됨에 따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가담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중 예정된 미국의 소비,실업 등 실물지표가 변수는 되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 롯데쇼핑 등의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주가를 밀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 하이닉스를 꼽았다. 메모리 업황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던 LG화학 LG디스플레이 한국타이어 등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티엘아이 아바코 에이스디지텍 등 디스플레이 부품주들이 포함됐다.
박해영/서보미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