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의 터키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메틴 킬지 터키 에너지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터키 시놉 원전 공동연구 제2차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초 한전과 터키 국영발전회사(EUAS) 간에 체결된 '한국형 원전(APR1400) 도입 가능성 공동연구 선언'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19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첫 번째 실무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날 정부과천청사 집무실에서 킬지 차관의 예방을 받고 원전 협력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공동연구가 잘 마무리돼 원전 건설 협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터키 대표단은 이번 방한 중 한국형 원전이 들어서는 신고리 3,4호기 건설 현장과 원전 기자재 업체인 두산중공업을 방문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