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카타르 도하랜드(Doha Land)에서 발주한 '하트 오브 도하(Heart of Doha) 복합개발사업'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복합개발사업은 전체 5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왕궁 뒤편에 집무동,경호동,국립문서고,복합문화센터 등 왕궁 부속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4억3000만달러(4800억원)이며,현대건설은 공사비로 3억4000만달러(3800억원)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현지 업체인 HBK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2012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하트 오브 도하 프로젝트는 도하 중심부 35만㎡ 부지에 2016년까지 총 55억달러를 들여 최첨단 녹색환경도시를 짓는 것으로 카타르 모자(Mozah) 왕비가 이사장인 카타르재단에서 설립한 도하랜드가 추진하고 있다.

왕궁을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돼 건물 디자인에 이슬람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조화시켰고,카타르 최초로 미국 녹색건축협회 녹색건축물 등급의 최고 수준인 '플래티넘'으로 설계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단계 공사 수주를 계기로 총 55억달러에 달하는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 사업의 후속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