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지역마다 갖고 있는 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지구 면적이 100만㎡ 이상인 부천 옥길，시흥 은계，남양주 진건，구리 갈매 등 4개 지구에는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총 5103억원을 투입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시행된다.

1만6632채로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진건지구엔 별내선 전철이 들어설 전망이다. 별내선(암사~별내)은 지하철8호선 연장 노선이다. 북부간선도로 등 도로도 4개 노선이 확장，신설된다. 단지 컨셉트는 왕숙천변과 지구 중앙부의 녹지축을 잇는 '공원 안의 도시'다.

1만2890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시흥 은계는 하천，녹지가 연계된 생태전원도시가 목표다. 1246억원을 투입해 인근 도심과 연계하는 도로망을 갖춘다. 신설 예정인 대야역(소사~원시)과 연계하는 환승센터를 짓고 2014년까지 수인산업도로를 대체할 연결도로(2.7㎞)도 건설된다.

인근에 3차지구로 지정된 광명 · 시흥지구가 분당 수준의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보금자리 신도시'라는 호재를 만났다.

구리 갈매지구 9639채의 주택은 한옥 모양새를 본뜬 '한(韓)스타일'로 지어진다.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과 연계해 역사공원을 조성,전통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갈매천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생긴다. 별내선(암사~별내)이 지나며 갈매~사노 간 지방도(1.7㎞,2차로)가 신설되고，북부간선도로가 6~8차로(4.7㎞)로 확장된다.

9639채의 부천 옥길지구는 주변 녹지를 최대한 살려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중심가로에는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2014년까지 6차로의 옥길로(1.4㎞)를 신설하고，계수로와 수주로도 각각 6차선으로 넓힌다. 전철(역곡，광명，천왕역) 및 광역버스와의 연계노선 신설도 추진한다.

각각 4355채와 4450채 규모의 서울 내곡，세곡2지구는 환경 친화적인 단지로 지어진다. 세곡2지구의 북측지구는 역사문화단지로,남측지구는 환경친화적 주거단지가 된다. 내곡지구는 청계산 등으로 둘러싸인 점을 고려해 전원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