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숙지해야 할 정보가 적지 않다. 헛걸음을 하거나 짜증나는 관람이 되지 않으려면 전시장을 찾아가는 교통편에서부터 출입구와 식당 등 기본 정보를 알아두는 게 좋다.

◆엑스포 전용 택시 눈길

우선 엑스포장으로 갈 수 있는 교통편을 알아두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개인 승용차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중 교통수단은 지하철,버스,페리 및 엑스포 전용 택시 등이 있다. 엑스포 티켓을 갖고 있으면 엑스포전용선으로 불리는 13호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호선은 엑스포 전시장 인근에 있는 3개 역(마당루,루푸다챠오,스보위앤)만 운행한다. 개인 승용차나 일반 택시를 탈 경우 오후 9시 이전까진 보안을 이유로 엑스포 출입구 1.5㎞ 앞에서 내려야 한다.

반면 엑스포 전용 택시는 언제든지 엑스포 전시장까지 갈 수 있어 편리하다. 엑스포 버스를 타도 전시장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엑스포 장내로 가는 페리는 상하이의 유명한 관광지인 와이탄(푸시지역) 선착장과 둥팡밍주(푸둥지역) 선착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페리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다.

◆장내 교통수단은 무료이용

엑스포장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문은 모두 11개다. 지상 출입문이 8개,수변 출입문이 3개다. 푸둥 지역에 위치한 출입문은 지상 출입문 5개와 수변 출입문 2개,푸시 지역에는 육상 출입문 3개와 수변 출입문 1개가 있다.

상하이 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황푸강 양안에 걸쳐 엑스포가 개최되기 때문에 페리를 타고 황푸강을 유람하면서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상하이엑스포만의 운치다. 출입문은 3개 유형으로 나뉜다. 개인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출입문,단체 관람객을 위한 출입문 및 VIP 출입문이다.

엑스포 장내에는 탄소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셔틀버스와 노선 버스가 있어 장내를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강 건너 전시장으로 가려면 5군데의 장내 선착장에서 엑스포 페리를 타고 건너는 방법,셔틀버스를 타고 강 밑 터널을 통해 건너거나, 지하철 셔틀을 타고 건너는 방법이 있다. 엑스포 장내에서의 교통수단은 모두 무료다. 골프카트를 빌려서 개인적으로 다닐 수도 있고,장내 투어버스를 통해 관람할 수도 있다. 골프카트와 장내 투어버스는 유료다.

◆예약제를 활용하라

관람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관,주제관,운영관 및 주요 국가관을 보려면 먼저 해당 관람관 앞에 마련된 예약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관람시간을 예약해 놓은 후 다른 전시관을 둘러보는 게 좋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더 많은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전람관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하지만 밤 9시 이후에는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다. 비교적 오후에 입장해 야간 관람을 하는 것도 시간도 줄이고 각 전시관마다 뽐내는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유아를 동반할 경우 푸둥 C구역 끝에 마련된 간이 놀이동산에서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요 고객 접대엔 VIP 서비스 이용

하루 평균 4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상하이엑스포에서 출입문이나 주요 전시관을 긴 줄 서지 않고 들어갈 방법은 없을까. 와이탄 선착장에는 VIP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페리가 운행되고 있고,엑스포 장내에서는 주요 전시관을 사전 예약에 따라 입장하고 전용 통역이 딸린 귀빈 차량을 통해 장내를 옮겨 다닐 수 있는 VIP서비스가 있다. 물론 유료다. 자세한 내용은 엑스포 입장권 한국 공식 사업자인 글로브비전코리아가 개설한 홈페이지(www.expo2010.kr)에 가면 얻을 수 있다.

◆만국 음식 즐기기

패스트푸드보다는 각 국가 전시관 안에 마련된 식당을 활용하는 것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상하이엑스포만의 매력이다. 한국관 3층에 가면 한국 음식점이 있고 이곳에서 한국에서조차 볼 수 없던 다양한 전통 혹은 퓨전 한식을 만나 볼 수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