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에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일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0년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 성장할 것"이라며 "소재식품 부문의 마진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008년과 2009년에는 원가 상승을 가격으로 전가하는데 실패하며, 매출총이익률이 21% 대에 머물렀다는 것. 그러나 최근에는 원가가 하락하고 있고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당은 가격 급등 이후 브라질, 인도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으로 가격이 안정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가공식품 부문에서는 올해 경기 회복과 환율 하락으로 조미료 마진이 회복된다는 판단이다. 신선식품의 경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1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생명 지분의 매각대금은 차입금(2000억원)을 상환하고 중국 및 미국의 식품 및 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