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SK에너지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만6000원 유지.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SK에너지는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고 2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에너지의 1분기 영업이익은 35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 시장의 예상치(3080억원) 보다도 상회했고,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4분기만에 흑자전환(1244억원)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석유사업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직전분기대비 19.4%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세계 석유수급기준 공급증가보다 수요증가 규모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세계 석유수요는 보수적 차원에서도 하루 120만배럴 안팎이 예상돼지만, 순공급증가는 100만배럴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석유제품 수급은 보다 타이트해 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정제마진의 강보합 국면이 예상된다"며 "유가상승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석유개발사업의 지분가치 및 실적증가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