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추정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 상향조정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31조9151억원에서 34조9844억원으로 높인다"며 "우선주를 포함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영업실적 개선과 해외공장 등에 대한 지분법이익 호조 등을 고려해 기존 1만70원에서 1만4374원으로 올린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공장 증설이 끝남에 따라 올 2분기부터 출고대수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법인 지분법이익도 과도한 인센티브 자제를 통해 점유율보다는 손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이고, 급격한 환율 하락만 없다면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으로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