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6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성진 연구원은 "1분기 삼성물산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37.1% 감소한 567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15.3% 미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리프레시(재충전) 휴가 폐지에 따른 3년치 비용을 일시 상각한 것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다소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1분기 세전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6.6% 증가한 3098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DS의 합병에 따른 합병차익과 배당금 수익 덕분"이라며 "일시적인 요인임을 감안해도 만족스러운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49.4%와 0.7%씩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플랜트 부문에서 의미있는 수주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며 "주택부문도 정연주 사장의 전반적인 수익성 강화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