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포스코강판에 대해 최대 리스크였던 KIKO가 오는 30일 종료된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6200원으로 올렸다.

포스코강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5억3000만달러 규모의 KIKO 계약을 체결했지만, 금융위기 발생으로 그 동안 KIKO 손실액이 영업이익 증가폭을 압도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IKO 계약이 오는 30일자로 모두 만료된다"며 "이에 따라 이제 포스코강판의 주가는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철강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강판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가격인상, 내수 가격을 상회하기 시작한 수출 가격 강세 현상으로 포스코강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1.1% 급증한 1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익성 높은 알류미늄도금강판 증설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비탄소강 사업부의 확대도 2011년 이후 주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강판의 주가는 기존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만으로도 한단계 레벨업이 가능해 현 시점이 주식을 매입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