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6일 POSCO에 대해 "제품단가 차등적 가격인상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6조원에 달하는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연구원 "POSCO는 내달 3일 계약분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국내 철강재 제품별 판매가격을 인상키로 했다"며 "인상폭은 예상했던 수준으로 결정됐으나 인상시점이 예상보다 빨라 연간 영업이익이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0여년간 유지됐던 연간단위 원재료가격 계약이 분기단위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로업체들의 판매가격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가 앞으로 원재료 가격변동 주기가 분기로 단축되면 판매가격 변동시기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적정 마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이는 가격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