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하며 17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2포인트(0.92%) 오른 1752.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상승과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 소식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52%) 오른 1745.98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750선 돌파하며 지난 23일 기록한 연고점 1748.46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또한 장중 한때 1754.87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8년 6월 18일 기록한 1774.13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개인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5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6억원, 19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로 인해 차익거래로 329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2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가닥을 잡으면서 금융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보험이 1-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0.96% 오른 8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중공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해 4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0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