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4조 9,918억원 기록..전년 동기비 56.1% 증가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으로 4,424억원의 순현금 보유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과 해외부문의 강세로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2010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59.4% 증가한 2조773억원, 123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원가율이 현저히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3.9%에서 5.9%로 크게 좋아졌다.

매출액도 해외부문 증가와 국내 플랜트, 전력부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4.9%가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풍부한 수주잔고 및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신규 수주확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규 수주의 경우, 큰 폭의 해외 수주 증가로 1분기 동안 4조 9,918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1분기의 3조 1,977억원보다 56.1%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49조 3,748억원를 기록, 약 5년치의 일감을 확보해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부문 호조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진행 현장의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매출 원가율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