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고양 원당 e편한세상에 본인증 취득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의 불편함없게 설계
지난 2007년 인증이후 아파트로는 첫 공인받아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된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이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 인증을 취득했다고 대림산업이 26일 밝혔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는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된 건축물이라고 공인하는 것이다.

2007년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인증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다. 시행 이후 20008년 12월 대전광역시청사가 1호 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해 대부분 공공기관이 인증을 취득했으며 민간기업의 아파트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처음이다.

인증은 심사기준에 따라 1등급부터 3등급까지 3가지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2등급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단지 입주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아파트 설계 디자인인 ‘싱크 유(Think U) 디자인’을 개발해 고양 원당 e편한세상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단지의 출입구에서부터 주거동 주민공동시설 놀이터 등 단지 내부의 전체 시설까지 단차나 턱이 없는 수평의 보행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보행 공간 내에서 어떠한 장애물의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1층 전체를 필로티로 조성해 외부에서 아파트 출입구까지 계단이나 장애인 램프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진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이 용이하다.

보행자와 차량이 만나는 지점인 횡단보도와 주차장 진출입구에는 차도를 보도 높이만큼 볼록하게 만들어 단차를 제거한 험프(Hump)형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보다 보행자의 안전과 보행 이동의 연속성을 우선시 했다.

특히 모든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곳곳에 핸드레일과 안내판이 설치된 단차 없는 건물로 시공했다. 지하주차장은 모든 주동의 로비로 연결되는 보행 안전존을 차로에 설치하여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대림산업 설계담당 이영준 상무는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에 대한 배려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e편한세상의 ‘Think U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급 기준
단지외부 건물내부 위생시설 안내시설 기타시설 5개 분야의 항목에 걸쳐서 211점이 만점이다. 이 기준으로 9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1등급, 80% 이상 90% 미만의 점수를 획득하면 2등급, 70% 이상 80% 미만의 점수를 획득하면 3등급이다.

◆고양 원당 e편한세상 개요
2009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71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6만 6,937㎡ 규모의 대지 위에 지하 2층, 지상 15~26층, 2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총 1,486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기준 가구수는 59㎡A 278세대, 59㎡B 36세대, 84㎡A 294세대, 84㎡B 322세대, 112㎡ 276세대, 125㎡ 100세대, 141㎡ 180세대로 총 7개의 평면으로 나눠져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