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용산 일대를 새로운 중심부로 육성하는 마스터플랜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6일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 일대 용산부도심과 용산공원，한남뉴타운 등의 개발사업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내달 연구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용산부도심 일대는 기존 광화문 도심과 가깝고 미군부대 이전부지 등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토지가 있어 기존 도심의 기능을 보완할 미래 서울의 중심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용산 일대에서는 한강로 도시환경정비구역，한남뉴타운，용산공원 등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들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부족하다”며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개발계획을 연계해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마스터플랜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용산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인프라를 재정비하고 필요에 따라 신규 철도노선도 발굴할 계획이다.용산에는 현재 경인선,경부·호남선(KTX)，중앙선이 지나고 경의선 복선전철과 신분당선，대심도 급행철도 등이 추진되고 있어 2020년 이후에는 전국 철도교통망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산마스터플랜에 남산 용산 한강 여의도를 관광벨트로 묶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통합계획 수립 대상지인 용산 부도심 일대는 약 770만㎡이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 미군부대 이전부지를 포함하면 1100만㎡ 규모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