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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범한 부산하이테크부품소재연구지원센터(센터장 정의덕 www.busanhicom.re.kr)는 부산지역의 열악한 중소기업 연구개발 활동을 개선하고 차세대 부산의 먹거리를 확보할 목적으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지경부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의 하나인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이 센터로 이관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산센터가 주관 운영하는 이곳은 크게 기업 지원,연구 개발의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한다.

기업 지원 부문에서는 고가의 첨단장비 18종과 부대장비 30여 종을 활용해 기계 · 조선 · 피혁 · 섬유 · 환경 · 전기전자 · 의약 ·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정밀화학 및 유해 중금속 분야의 국가공인인증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시험 분석 결과의 공신력을 더욱 높였다.

2004년 10월에는 부산과학산업단지 안에 2만5866㎡의 부지를 확보하고 2007년 8월 본부동(4789㎡)을 준공하였으며 그 다음해인 2008년 7월 기업지원동(430㎡)을 따로 마련했다. 특히 전 세계에 10여대,국내에는 1대밖에 없는 초미세 이차이온질량분석기 'Nano-SIMS'는 수소 원자 1000분의 1 이하의 작은 질량 차이도 구분하는 정확한 분석능력으로 최근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연구기관 모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구 개발 부문에서는 첨단 나노 기능성 산화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이를 대체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며,기타 부품소재산업 원천기술과 시험 분석법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1건의 SCI 논문을 게재했고,2건의 특허 등록과 4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정 센터장은 "앞으로 일본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나노소재 응용분야 원천소재 개발,전기전자부품소재 유해물질 분석 6개 항목 및 할로겐 원소 분야에 대한 KOLAS 추가 인증 획득 등 할 일이 많다"며 "향후 정부 차원에서 2단계 도약을 위한 예산 지원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