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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제약공장 300여 중 60%는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이는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2004년 지식경제부와 경기도는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자체 연구소로 경기의약연구센터(센터장 오좌섭 www.gprc.or.kr)를 선정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2006년부터 (재)경기바이오센터 부설기관으로도 지정된 이 센터는 그동안 봄맞이꽃에서 추출한 항암활성성분을 보유한 항암제 및 항암보조제 개발,국화를 이용한 아토피치료용 기능성 소재 개발 등 무수한 연구실적을 쌓았다.

또 신의약품 개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면서 중소 바이오 ·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풍성해졌다. 천연물신약 후보물질 도출 및 기술이전,약효 · 제제 전문평가 기술 구축 및 평가시스템 사업지원,의약품 품질검사 및 수입한약재 검사(식약청 인증기관),중장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자체연구 및 외부연구 지원 등이 그것이다.

중소 바이오 · 제약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연구 장비와 분석 지원 장비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이들 장비의 충분한 활용률을 바탕으로 2010년 현재 국내 총 수입한약재 정밀검사의 60%를 검증하고 있다. 또한 식약청의 의약품 품질검사기관으로 올 7월부터 중소기업 제품허가용 시험법 개발,시험법 벨리데이션 시험 및 기시법 작성과 비교용출,의약품 안전성 시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의약연구센터는 내달 3일 또 한 번의 조직체제 변화를 맞는다. 경기바이오센터와 경기과학기술센터가 결합하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출범하면서,이곳의 부설기관으로 재탄생한 것.

오좌섭 센터장은 "경기도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원 조직을 확대해 과학기술정책 수립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 과기행정'을 펼친다"며 "우리 센터도 특화 전문기술 및 인적자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기반 및 평가기반 중심 최고의 기업지원연구소(CRO)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