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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심한 봄철이 되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황사에 섞여 있는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폐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마스크다. 하지만 코와 입을 다 가리는 마스크는 안경에 김이 서리고 화장이 묻거나 대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그린테크(대표 추연철)가 선보인 '코 마스크'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내부에 장착된 필터를 통해 꽃가루,비산먼지 등을 93%까지 걸러주는 기능으로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U자형 투명클립(고리)의 양 끝에 동그란 필터가 부착돼 있어 코청에 쉽게 끼웠다 뺄 수 있는 구조다. 보통 유해먼지가 코로 들어오면 미세한 수분이나 점액이 분비되는데,이 때 3단계의 필터가 점액에 포함된 먼지와 세균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필터는 독일산 우레탄폼과 활성탄소를 소재로 만들어져 항균성이 높고 호흡저항이 우수한 것이 특징.코 마스크는 사람마다 코와 콧구멍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아동용과 성인용으로 나눠 출시됐다. 성인용은 소 · 중 · 대 · 특대의 네 가지 사이즈로 구분된다. 3~4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며,휴대용 케이스에 은나노 기능을 더해서 제품을 씻은 뒤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

코 마스크의 효과를 가장 먼저 체험한 이는 다름 아닌 이 회사 추연철 대표.평소 비염으로 고생했던 그는 제품을 써본 후 성공에 대해 강한 확신을 느꼈다고 한다.

추 대표는 "강원도에서 농사일을 하는 부친도 제품을 착용하고 나서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만족감을 보인다"며 "코 마스크는 공장작업장이나 건설현장 등 산업용으로 쓰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이나 건설현장이 많은 두바이 등지에서도 제품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추 대표는 "현재 몇몇 국가들과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실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