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시행사가 분양사업에서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고객의 수익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부동산개발 시행사의 기본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객의 이익이 곧 회사가 성장하는 원동력이니까요. "

부동산 개발업체인 ㈜정안C&I(www.jeungan.co.kr) 최종인 대표는 '개발자'의 수익이 아닌 고객,즉 '수분양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지 여부를 먼저 고려해야 부동산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공과 실패가 명확히 갈리는 살얼음판 같은 분양업계에 그가 출사표를 던진 것도 단기수익에 급급하지 않고 시행사의 질적 수준을 높여 업계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에서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땅을 사야 부를 이룰 수 있다고 권하지 않는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부동산에 잠재된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을 수월하게 처분하도록 도와주거나 적합한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부동산컨설팅을 제공할 뿐이다.

㈜정안C&I를 믿고 투자하는 모든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또 그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신뢰받는 기업문화를 우선 만들겠다는 의지에서다.

울산에 위치한 ㈜정안C&I는 '체계화'와 '전문화'를 통해 서비스 표준을 제시하는 부동산컨설팅 업체다. 주요 사업은 부동산 개발과 전원주택,펜션 등.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충실한 '재테크 길라잡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최 대표는 보편적 개발 상품보다는 장기수익을 추구하는 재산증식 프로젝트가 앞으로의 부동산시장 트렌드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그가 현재 추진 중인 전북 무주군 부남면 태권도 펜션 부지 분양사업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천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산골 오지로 평가받았던 무주는 태권도공원,관광레저 기업도시,반딧불 축제 등으로 내외국인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글로벌 휴양 커뮤니티로 부각되는 곳. ㈜정안C&I는 금강 조망이 가능한 무주군 부남면 일대 회사 보유 토지를 분양 중이다.

"시행사의 자질이 상품의 품질에 기여하는 몫은 큽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그리 많지 않지요. 무주 태권도 펜션 프로젝트는 적은 자금으로 노후대책과 수익까지 낼 수 있어 지역민들과 외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그는 현재 무주 프로젝트 외에 안동과 강원도에서도 전원주택과 펜션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토지매입부터 설계,인허가,시공,분양 등 각 분야에 걸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야만 성공적인 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미술을 전공한 최 대표는 부동산 전문가로서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술 분야에서 일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큰 수익을 얻으면서 새로운 세계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부동산을 접하면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본격적으로 경영과 부동산학을 공부했다.

최 대표는 부동산컨설팅을 '건설의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 정책과 부동산동향,실물경제,국토종합개발,지자체의 도시계획,토지작업 등 모든 인허가 관계 승인을 받은 후 분양에서 공사 후 입주까지 혼을 담아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그는 얼마 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저서 '춤추는 땅 투자의 맥을 짚어라'를 출간하기도 했다. 또 오는 29일에는 투자와 연관된 종합적인 정보를 모아 '부자 만들기 부동산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한편,㈜정안C&I는 최근 유통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개발한 6년근 홍삼진액을 '정안홍삼'이라는 브랜드로 5월쯤 유통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