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현대카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보여행 코스인 ‘제주올레’를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방언으로 거리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올레는 2007년 첫 코스를 선보인 이래 작년 한 해에만 25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제주올레 각 코스에 이정표인 ‘간세사인’을 설치했다.‘간세’는 제주어로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간세다리’에서 유래한 말로 천천히 여유 있게 여행과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제주올레의 철학을 담고 있다.

간세사인은 제주도의 상징인 조랑말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형상화하고 제주 바다와 검은 돌의 색상을 활용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함께 ‘데스티네이션: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세계에 알리고 서울역 버스환승센터를 직접 디자인해 기부하는 등 디자인과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