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휘는 26일 부산시가 영화후반작업시설인 ㈜에이지웍스(대표이사 김정상)에 3D입체영상 관련 장비 등 총 16억원 규모의 장비를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2009년 총 59억원 규모의 3D, CG 장비 등을 투입한 지 1년여 만에 다시 장비투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2011년까지 에이지웍스에 영화후반작업을 위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되어 있다"며 "이번에 다휘로 에이지웍스의 경영권이 교체된 이후 대규모 3D 관련 수주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지웍스의 최대주주는 다휘로 지분 75%를 갖고 있다. 부산시 산하 부산영상위원회(위원장 허남식)는 나머지 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김정상 에이지웍스 대표는 "일본의 유력 게임을 3D 입체영상으로 애니메이션화하는 것을 에이지웍스가 하게 된다"며 "또한 헐리우드 대작의 입체영상 부문과 CG부문을 조만간 수주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장비지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부산시가 장비지원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에이지웍스는 향후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범 다휘 총괄사장은 "부산시가 지속적인 장비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20세기 폭스사의 아시아 총괄사장을 역임한 김정상 대표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다휘의 자금력이 함께 어우러져 에이지웍스는 인수 한 달 만에 국제적인 3D, CG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휘의 수익성도 급격히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