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26일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85포인트(2.08%) 오른 11141.31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임을 밝힘에 따라 달러와 유로화 대비 엔 환율이 하락하며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23일 폐막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엔 환율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수출주가 상승했다.

해외 시장이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캐논은 전 거래일 보다 3.18% 상승했고, 북미 지역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혼다는 2.64% 올랐다. 소니와 닛산도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2009사업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흑자 전환할 것이란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에 힘입어 3.22% 상승했다.

도요타는 2009사업연도에 영업이익 500억엔(5억3000만달러)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1.57% 상승한 21578.31을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1.61% 오른 8133.90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755.35로 1.05%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이 0.21% 떨어진 2977.32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