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 2분기에도 대규모 해외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9%와 59.4% 증가한 2조773억원과 123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급증했다"며 "원가율이 93.0%에서 89.9%로 급감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토목과 해외진행 현장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에 의해 원가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65.9% 증가한 4조9918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는 8.7% 감소했고, 해외는 121%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2분기에도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발전소와 항만공사, 병원 등을 통해 38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가는 최근 1개월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15.2%포인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앞으로 전개될 대규모 해외수주와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주가지표 등으로 시장대비 강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