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여행주에 대해 "과거 최대 호황기 때만큼 성장 모멘텀(동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우승 연구원은 "여행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지표인 출국자 수가 올해 전년동기 대비 37%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은행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2%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 회복 속도가 빨리지고 있으며, 환율도 안정화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주 5일제 근무 전후 인구대비 출국자 수 증가폭이 연평균 1.6%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2배 상승했기 때문에 현재 검토중인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이 역시 여행주에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출국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1999년 출국자 수가 급증했던 때와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후 2004년 출국자 수가 급증했던 때만큼 늘어날 것"이라며 "1999년과 2004년 당시 하나투어모두투어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1%, 190% 증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3만9700원, 6만2200원을 제시하고, '매수'를 권고했다.

이어 "모두투어는 업황 회복국면에서 매출 레버리지가 가장 클 것이고, 하나투어는 장기적으로 1위 사업자의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