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위원회가 27일 오전 8시께 첫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는 성낙인 위원장(서울대 법대 교수)을 비롯해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협회 전 회장,박종원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변대규 (주)휴맥스 대표이사,신성호 중앙일보 정보사업단 대표이사 등 민간인 5명과 채동욱 대전고검장,조희진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 검사 2명이 참여했다.김태현 여성정책연구원 원장과 신종원 서울YMCA시민사회개발부 부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불참했다.성낙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천안함 애도기간에 일부 검사들의 잘못된 처신으로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실관계 진위를 떠나 국민들이 언론에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성 위원장은 “한점 흐트러짐 없이 실체적 진실가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채동욱 검사장이 단장으로 있는 검찰 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완과 재조사도 요구하겠으며 위원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또 “조사결과 비위가 나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검찰 자체 감찰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같다”며 “검찰 개혁방향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