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 '키스 미 케이트'로 뮤지컬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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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가수 아이비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신시컴퍼니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코미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의 로아레인(비앙카) 역으로 아이비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스 미 케이트’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194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 국내에서는 2001년 처음 무대에 올려진 후 10년만에 다시 공연되는 것.남경주,최정원,황현정 등 국내 초연무대에 섰던 베테랑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여기에 하지승,한성식,이훈진 등 새로운 멤버들이 가세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측은 “특히 이번 공연은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그동안 뮤지컬계에서 러브콜을 받아오던 가수 아이비가 데뷔하는 무대”라며 “아이비가 맡은 역은 초연 당시 최정원이 맡았던 로아레인(비앙카) 역으로 노래는 물론 뛰어난 춤 실력을 갖춰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 역할은 뮤지컬 배우 오진영과 더블캐스팅이다.‘지킬 앤 하이드’‘맨 오브 라만차’의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한편 1948년부터 1965년까지 브로드웨이에서 사랑받은 ‘키스 미 케이트’는 1999년 다시 무대에 올려지면서 2000년 토니상 5개 부문,드라마데스크상,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었다.국내에서도 2002년 제8회 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연출상(임영웅)과 여우주연상(전수경)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