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도래 어음 "결제 완료"

대우자동차판매가 최종부도를 모면했다.

대우차판매는 27일 아침까지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위기에 처했으나 상거래채권자인 대우버스, 대우타타상용차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채권단과 어음소지자의 결제로 최종 부도위기를 넘겼다.

채권단 측은 이날 새벽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대우타타상용차와 협의해 만기 도래한 어음 결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오전 9시를 전후해 이날 만기 도래한 176억6400만원의 어음이 결제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 측에서 대우차판매가 최종 부도 날 경우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어음 결제에 따라 대우차판매의 부도는 취소됐으며, 최종부도에서 벗어난 대우차판매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도 유지될 전망이다.

앞서 대우차판매는 지난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지난 14일 채권단 채권 신고액 기준 92%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