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회로기판(FPCB) 소재 전문기업인 이녹스가 비수기인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녹스는 27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4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81% 증가했다고 공정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7억7800만원으로 11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FPCB 소재 분야에서는 휴대폰 판매대수의 증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 FPCB 메이커의 해외 수주 증대 등 전방산업의 호황 때문"이라며 "LED TV, 타블릿 PC등 신규 제품 어플리케이션의 증대 또한 주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녹스는 FPCB 소재의 호조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패키지 소재에서도 기대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분기 중 생산시설 부족으로 영업확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3월중 설비와 공정 개선이 이뤄진 만큼 2010년 매출계획을 1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올해 12월 말까지 아산 신공장의 신증설을 통하여 현재의 능력을 2배로 확대해 2011년에는 매출 1800억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