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한석유협회는 지난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어난 60억2448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지난해 4분기 수출액이 한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증가한 68억6639만달러를 나타낸 데 이어 2분기 연속 호조세다.

수출 물량은 경유가 전년 동기 대비 28.2% 줄어든 2637만 배럴에 그치는 등 12.2% 감소했지만 단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며 수출액은 늘었다.지난해 1분기 배럴당 53.2달러에 그쳤던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올 1분기 83.5달러까지 급등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이 정제시설을 증설하면서 전체 수출 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지난 1분기 중국은 13억8708만달러로 전체 수출 가운데 23.0%를 차지했으며,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이 11%대로 뒤를 이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